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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의 白酒 (옮겨옴)

려초 2009. 12. 23. 09:48


중국술에 관해 일부정리된 내용을 소개합니다.


1. 중국의 8대 명주(名酒)

 ① 茅台(모태-마오타이) / 貴州省 産
 ② 五粮液(오량액-우량예) / 四川省 産
 ③ 濾州老窖特曲(려주노교특곡-루저우라오자오터취) / 四川省 産
 ④ 劍南春(검남춘-젠난춘) / 四川省 産
 ⑤ 蕫酒(동주-둥주) / 貴州省 産
 ⑥ 洋河大曲(양하대곡-양허다취) / 江蘇省 産
 ⑦ 古井貢酒(고정공주-구징궁주) / 安徽省 産
 ⑧ 汾酒(분주-펀주) / 山西省 産
   
    이밖에 각 성(省)마다 수십종의 술이 있다. 예컨대 사천성에 水井方, 요령성에 道光,
    산서성에 杏花村, 하남성에 杜康酒, 산동성에 孔府家酒와 泰山酒 등이 이름이 나있다.
 
  * 마오타이 주~ BC 135년 한 무제(漢 武帝)가 마시고 감탄했다는 지역의 술.
                 모택동이 자기 성(姓)과 비슷하다 하여 즐겨 마시면서 國酒가 됨.

  * 水井方(수이징팡)~ 2000년부터 출시해서 마오타이주, 공부가주와 더불어 중국 고급술
                 의 1, 2위를 다투었던 술.
                 시장에 나오게 된 배경은 중국 사천성의 成都 水井街에서 元, 淸시대의
                 양조 기기가 발굴되어 세계 最古의 양조공장 터로 확인되어 기네스북에
                 오르자 이곳에서 600년 전의 水源을 복구하여 술을 제조하면서 유명세를
                 탐.
  * 竹葉淸酒~ 汾酒(분주-펀주 / 山西省 杏花村 産)에 죽엽을 넣어 만듬. / 山西 産.

  * 杜康酒~ 2,500여 년 전인 東周시대에 杜康(두강)이라는 양조 기술자가 만든 술 이름이
            杜康酒였다고 한다.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분인 유령(劉伶)이 ‘杜康酒’ 3잔을
            마시고 더 이상 마시지 못하고 술에 취해 있다가 죽었다고 한다.
            1975녀부터 河南省에서 60도로 다시 생산하고 있다.

2. 바이주(白酒)의 역사

바이주는 白幹酒(바이간주)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빼주, 배갈(바+이=배, 간)이다.
1949년부터 중국술을 바이주(白酒)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色이 없다하여 白酒라 부르기도 하고 증류해서 만들었다하여 燒酒(사오주)라 부르기도 하며 수수로 만들었다하여 高梁酒(가오량주)라 부르기도 하였다.

3. 바이주의 양조 방법

바이주는 원료(보리, 밀, 옥수수, 수수 등)를 누룩으로 몇 번 발효시킨 후 몇 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술로 탄생한다.

 가. 숙성 정도
   1) 醬香(장향-장샹); 3년 이상 발효.
   2) 濃香(농향-눙샹); 1~2년 발효.
   3) 淸香(청향-칭샹); 1년 정도 발효.

  나. 바이주의 도수
   1) 高度(고도-가오두); 52도
   2) 低度(저도-디두); 38도.  최근에는 40도 이하 술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다. 國酒인 마오타이 酒의 진품
     원료인 고량(수수)을 보리누룩으로 8번 발효시키고, 10개월 동안 9번 증류를 되풀이한
     후 3년간 밀봉숙성 시킨 후 출시하는 것이 진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양조과정을 제대로 지키는 경우는 50%도 안 된다고 한다. 진위를 확인
     하고 구입해야 한다.

    ** 진품식별법
     ① 백색 도자기에 ‘貴州茅台酒’라는 브랜드가 붙어있고, ‘貴酒茅台酒股份(고빈)有限公司
        出品‘이라는 회사명이 있다. 아래 유사 글씨와 차별이 있음.
       -茅台鎭, 芽台(아태), 貴州茅台釀酒總工場, 內供酒, 茅台國酒 등의 글씨와 식별 요함.
     ② 박스마다 위조방지 식별기가 있어 이것으로 병마개의 위조방지 표시에 비추면
        ‘MT' 표시가 확인 가능.
     ③ 병마개에 3줄의 진품분사 코-드가 있다.
       -1번 줄; 공장 출하일,  2번 줄; 출하번호(5자리 수),  3번 줄; 출하번호별 순서 有.
     ④ 맛; 장향(醬香)이 진하고 부드러우며 감미롭다. 빈 잔에도 향이 오래 남아있다.

4. 중국의 술 문화

 - 음주는 외식하면서 드는 것이 관례이다.(별도의 술집이 없음)
 - 술은 점원이 따르는 것이 관례다.(상대에게 한 잔 올리려면 상대 옆에 가 올리겠다는 양
   해를 구하고 술을 청한다.)
 - 절대 술잔을 돌리지 않는다.(한국사람 유의 요)
 - 술잔은 항상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하고 비우면 점원이 와 따른다.(첨잔함)
 - 상대가 ‘깐(乾-건)’하고 외치며 술을 권할 때는 한 번에 들이키는 건배의 의미이므로 중
   도에 내려놓으면 실례가 된다.(술 약한 사람은 음주 전에 양해를 구한 후 음료수로 대
   신한다.)
 - 상대와 건배한 뒤 더불어 마신다.(혼자 마시는 것은 실례)
 - 술자리에서는 우정을 돈독히 하고자 ‘화취앤(花拳)’이나 ‘酒令’이라는 ‘가위바위보’ 같은
   놀이를 하며 벌주놀이를 한다. 
 - 술에 취해 실수하는 것 싫어한다.

  * 醉客十景(취객 십경-술 마시는 사람들의 열 가지 모습)

   -일반적인 오경; 樂說笑嘲唱
    ① 樂(락-즐거워한다), ② 說(설-입담한다), ③ 笑(소-웃고 웃기기),
    ④ 嘲(조-놀리고 희롱하기), ⑤ 唱(창-노래하기).

   -천박한 오경; 怒罵打哭吐
    ① 怒(노-성내고 화냄), ② 罵(매-욕을 한다), ③ 打(타-남을 때림),
    ④ 哭(곡-술 마시고 울다), ⑤ 吐(토-과음하여 토하다).

  ** 한국의 양조 문화 :
 
우리나라의 술은 우리 민족이 영위해 온 식생활, 곧 밥의 재료가 되는 쌀을 양조의 주재료로 이용해 왔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민족의 양조문화와 차별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술에 꽃이나 과일, 열매 등 자연 재료가 갖는 여러 가지 향기를 부여한 가향주(佳香酒) 문화는 세계에 자랑할 만하다.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에 중국에 술을 수출했는가 하면, 고려시대에는 중국에 양조장을 설치하여 중국인들에게 고려주를 보급했을 정도로 양조기술이 뛰어났다고 한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술에 계절감각을 끌어들이는 멋과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趙芝薰 시인의 ‘酒道有段’에 의함.

    ① 學酒(학주-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초급 수준
    ② 愛酒(애주-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초단 수준
    ③ 嗜酒(기주-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2단 수준
    ④ 耽酒(탐주-술의 진경을 터득한 사람)~ 3단 수준
    ⑤ 惜酒(석주-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6단 수준
    ⑥ 樂酒(낙주-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7단 수준
    ⑦ 觀酒(관주-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8단 수준
    ⑧ 涅槃酒(열반주-술로 말미암아 이 세상을 떠난 사람)~ 9단 수준
    ⑨ 不酒(불주-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9급수준.
 
      18단계 중에 9단계만 소개함. 樂酒까지는 허용되겠으나 觀酒나 涅槃酒가 되어서는
      낭패날 일이지요.
  
  ** 음주문화 :
 
         - 서양                      : 자작문화(自酌文化 - 자기 술잔으로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심)
         - 중국, 러시아, 동구권: 대작문화(對酌文化 - 잔을 맞대고 건배하며 마심)
         - 한국                      : 수작문화(酬酌文化 -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마심)
 
  ** 음주 시 최적의 온도~ 맥주-8~12도(약간 차게), 소주-5~8도(조금 차게),
                위스키-20도(미지근한 상태),  매실주-7~8도(조금 차게).
 
5. 기타

- 중국의 대표 술인 바이주 외에도 黃酒, 藥酒, 果實酒 등이 있다. 藥酒는 한약 재료로 담은
 술이고 黃酒는 우리나라의 막걸리 같은 양조주이며 도수는 15~20도 내외이고 대표주로
 ‘紹興酒(샤오싱주)’가 유명하며 이 샤오싱주를 오래 두면 향이 진해지고 맛이 좋은 ‘老酒’가
 된다고 한다.
 
- 술을 즐기며 아래 詩 한 수(首)를 읊어보면 어떨까?

 * 조조(曹操)의 橫朔賦(횡삭부)~ 적벽대전을 앞두고 長江 船上 연회장에서 비장하게 읊음.
      對酒當歌 人生幾何(대주당가 인생기하-술잔을 마주하고 노래하노니 인생은 그 얼마나
                        되겠는가)
      譬如朝露 去日苦多(비여조로 거일고다-비유컨대 아침이슬 같은 것 지난날은 고생도
                        많았지)
      慨當以慷 憂思難忘(개당이강 우사난망-슬퍼하고 탄식하여도 근심걱정을 잊을 수 없
                        네)
      何以解憂 唯有杜康(하이해우 유유두강-이 근심을 어찌 풀까 오로지 있는 것은 두강주
                        뿐이네)
 * 두목(杜牧)의 淸明~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시인
      淸明時節 雨紛紛(청명시절 우분분-청명절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路上行人 欲斷魂(노상행인 욕단혼-길가는 나그네 애간장 끊는구나)
      借問酒家 何處有(차문주가 하처유-술집이 어디 있느냐 물었더니)
      牧童遙指 杏花村(목동요지 행화촌-목동은 멀리 행화촌을 가리키네).
         - 杏花村에서 나오는 汾酒는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함.
  * 李白의 行路難~ 당나라 시대의 시인으로 詩仙으로 칭송함.
      처음과 중반은 생략하고....
      行路難行路難 多岐路今安在(행로난행로난 다기로금안재-가는 길 험난타 가는 길 험난
                                타 갈래 길 많은데 지금 어디 쯤 있는가)
      長風破浪 會有時 直掛雲帆 濟滄海(장풍파랑 회유시 직괘운범 제창해-긴 바람이 파도
                 부술 때 정녕 있을 터 때가 오면 곧바로 구름 돛 높이 달고 넓고 큰 푸른
                 바다를 건너리다)
  * 明心寶鑑 ~
      渴時一滴如甘露(갈시일적여감로 - 목마를 때 한잔 술은 감로수와 같으나)
      醉後添杯不如無(취후첨배불여무 - 술취한 후 술잔을 더하면 아니 마심만 못하고)
      酒不醉人人自醉(주불취인인자취 -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함이 아니고 사람 스스로 취해 버리고)
      色不迷人人自迷(색불미인인자미 - 색이 사람을 미혹하게 함이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미혹에 빠진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