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고혈압 예방효과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배송자 교수팀은 시중에 유통되는 막걸리로 항고혈압 저지 실험을 한 결과, 막걸리를 거르고 남은 찌꺼기(지게미)의 발효층에 고혈압 유발 효소를 저지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는 등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배 교수팀은 통상적인 고혈압 치료제인 캡토프릴의 경우 10㎍/㎖ 당 90% 가량의 고혈압 유발 효소 저지 효과가 있는데 막걸리 지게미에는 80%의 저지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혈압 유발 효소 저지물질이 지게미에 많이 함유돼 있는 만큼 막걸리를 마실 때는 흔들어 마시는게 좋으며 막걸리에는 손상된 간조직을 회생시키고 혈류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막걸리는 순수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 자연식품으로 술이기도 하지만 영양성분이 많은 건강음료“라며 ”앞으로 항고혈압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9.10 12:39